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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길냥이와 친해지는법 (먹이 주기, 꾸준함, 이름 불러주기)

by moneymani0315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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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길냥이 들과 친해지는 법에 대해 말하려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를 키워와서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고양이는 정말 안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지금은 집에도 길냥이를 직접 분양해 와 같이 생활하고 있을 정도로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었다. 강아지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1. 먹이 주기

고양이는 대부분 사람을 경계한다. 특히나 길냥이들은 사람소리만 나도 숨거나 도망간다. 지금은 내 소리만 들어도 몰려온다. 코로나 19로 인해  점심에 식당가기가 꺼려져서 회사에서는 점심을 시켜 먹었었다. 음식을 시키면 당연히 음식물이 남게 된다. 우리 회사는 앞에 텃밭이 있어서 퇴비로 쓰려고 밭에 뿌리곤 했었다. 그렇게 1~2주 고양이 한 마리가 서성였다.  아! 우리가 번 린 음식물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을 보니 너무 맘이 아팠다. 그래서 가끔 간식을 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간식을 던져줘도 놀래서 도망간다. 그러다 물고 도망간다. 사람이 안 보이는 곳에 가서 먹고 온다. 그렇게 며칠을 주면 간식 주는 곳이라는 판단을 하는지 매번 오진 않아도 가끔씩 오게 된다.

그렇게 계속 반복하다 나는 고양이 사료를 사게 됐다. 그냥 우리 음식물을 먹고 배고픔을 해결했다는 생각에 미안해서일까 나도 여유가 많은 건 아니라 인터넷에서 저렴한 걸로 주문하게 되었다. 혹시라도 올까 빈 그릇에 물과 사료를 놔뒀었다. 보지는 못했지만 사료와 물은 계속 사라지고 있었다. 아침에 출근하면 채워주고 저녁에 퇴근할 때 채워주기를 반복했다.

 

2. 꾸준함

고양이와 친해주기 위해서는 꾸준함과 기다림이다.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다르게 마음을 여는 게 엄청 오래 걸린다. 먹이 주기를 꾸준하게 하게 되니 고양이가 가끔씩 와서 사료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물과 사료가 떨어지면 채워주기를 반복했다. 2개월쯤 되었을까? 밖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을 부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라 나가보게 되었는데 사료그릇에 사료가 비워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얼른 사료를 채워주었다. 사료를 채워주는 동안은 멀리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사무실로 들어와 몰래 고양이를 보았는데 사료를 채워주자마자 와서  허겁지겁 사료를 먹어치웠다. 빈 그릇을 보고 사료를 달라고 우는 고양이를 생각하니 너무 귀여웠다. 그렇게 또 몇 주가 지났을 무렵부터는 이제 나를 보고 도망가지 않았다. 만질 수는 없었으나 꾀나 가깝게 있었다.

 

3. 이름 불러주기

사람은 누구나 이름이 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이름을 지어주어야 한다. 나는 고양이 이름을 미미라고 지어주었다. 계속 미미라고 불러주며 사료 줄 때도 미미 잘 먹어. 퇴근할 때도 미미야 내일 올게. 이런 식으로 계속 불러주었다. 나타날 때마다 미미야. 미미야. 불러주었다. 그랬더니 효과가 있었다. 미미라는 이름을 안 것인지 미미가 안 보일 때 미미야 부르면 진짜로 어디에서 달려오기 시작했다. 이름을 불러서 오면  사료를 주게 되었다. 그때부터는 사료를 채워주는 게 아니라 일름을 불러서 왔을 때 사료를 주었다. 그랬더니 항상 주위에만 있었다. 소리를 부르는 소리를 들으려 주위에 있었던 거 같다. 그때부터는 도망도 가지 않고 사료를 먹을 때도 경계하지 않았다. 그래서 몰래 뒤에서 한번 쓰다듬었다. 처음에는 한두 발 도망갔다 다시 와서 먹었다. 그렇게 가끔 뒤에서 쓰다듬어줬다. 가끔 발톱에 내손이 상처가 나기도 했지만 계속 쓰다듬어주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고양이도 경계를 안 하고 오히려 쓰다듬어 달라고 오히려 누워버린다.

 

지금은 세끼를 3회 총 12마리를 낳았다. 그중에 1마리는 집에서 키우고 있고 나머지 11마리증 8마리는 떠났으며 3마리는 아직도 가까이 지낸다. 사진처럼 사무실에 들어오고 사냥놀이로 장난도 치며 사람하고 아주 잘 지내고 있다. 가끔 밭에 있는 뱀과 쥐를 잡아주기도 한다.

 

https://www.youtube.com/shorts/A0OsnMPiUQU

 

이처럼 이로운 일도 가끔 해주기도 한다.

 

사람 중에 고양이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고양이가 이쁜데 어떻게 친해져 볼까라는 생각을 한다면  먹이를 주고 이름을 불러주면 고양이도 마음을 열 것이다. 그러나 그 기간이 길어서 꾸준함이 필요하다. 고양이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2~3개월이면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중요한 건 대충이 아닌 정말 정성으로 해야 마음을 열 수 있다. 고양이가 마음을 열어주면 그때부터는 정말 사랑으로 돌봐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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